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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 게임 '스페이스 인베이더' 탄생 40주년

추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1 13:59

수정 2018.06.21 14:01

스페이스 인베이더 /사진=위키미디어
스페이스 인베이더 /사진=위키미디어

80년대 전자오락실을 추억하는 세대라면 익숙한 걸작 게임 '스페이스 인베이더'가 올해로 탄생 40주년을 맞았다.

20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스페이스 인베이더 게임은 비디오게임 회사인 타이토(TAITO)의 니시카토 토모히로가 개발해 1978년 6월 16일에 첫선을 보였다.

스페이스 인베이더는 지구를 침공하는 외계인을 상대로 블록을 방어막 삼아 쏘아 무찌르는 액션 슈팅 게임이다. 출시 당시 게임을 하는 데 필요한 100엔짜리 동전 품귀 현상이 일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게임으로 '게임 중독' 현상을 일으킨 첫 게임으로 평가된다.

올해로 74세가 된 니시카토 토모히로는 이 게임으로 회사에서 인정을 받아 이후 여러 비디오게임을 선보이며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퇴사 후 타이토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음향기기 제조사에 근무하다 타이토로 옮긴 후 게임 개발에 손을 댔다"며 "사내 품평회에서는 혹평을 받았지만, 시장에 내놓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라고 회고했다.


당시에는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 대한 기반이 없어 캐릭터의 움직임을 픽셀 하나하나씩 움직여 가면서 작업했다고. 스페이스 인베이더 게임은 1979년 국내에도 상륙했다. 당시 전자오락실 보급의 가장 큰 원인이 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니시카토 토모히로 "지금도 스마트폰으로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면 흐뭇하다"면서 "평생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임 개발 일을 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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