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한신평, GS글로벌 신용등급 전망 상향 …"안정적 실적과 차입금 감축"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3 10:29

수정 2018.06.23 10:29

한신평, GS글로벌 신용등급 전망 상향 …

한국신용평가는 GS글로벌의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AO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원종현 연구원은 "GS글로벌의 무역과 자원개발 부문이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보이며, 제조 부문(GS엔텍) 역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GS글로벌은 2013년~2014년 거래량 감소와 판매단가 하락에 따른 철강 사업의 부진 여파로 이익창출규모가 감소했다.

그러나 2015년 이후 업황 회복과 거래량 증가에 힘입은 철강과 에너지 사업의 호조로 무역·자원개발 부문에서 매년 24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원 연구원은 "계열 물량 기반의 영업 안정성, 무역과 자원개발 부문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자원가격 흐름, 제조 부문의 수익구조 개선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GS엔텍 재무적 투자자의 풋백옵션 행사에도 차입 부담확대 폭은 제한적이라고도 했다.


GS글로벌은 GS엔텍이 2016년 3월 말 종속회사에 편입됨에 따라 2015년 대비 순차입금이 많이 증가했다.

2016년 이후에도 재무적 투자자의 풋백옵션 행사 등 대규모 자금소요가 있었지만 유상증자와 영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차입부담 증가는 크지 않았다.

그는 "GS엔텍 재무적 투자자에 대한 풋백옵션 의무가 해소된 올해에는 양호한 영업실적 지속, 예치금 자산 회수 등에 힙입어 연결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 5206억원에서 올해 1·4분기 말 현재 4072억원으로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또 평택항 서부두·배후단지 및 동해항 석탄부두 등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으나, 자금투입 스케줄이 5~6년에 걸쳐 분산되어 있고, 영업현금창출력 대비 출자 자금소요가 크지 않은 점도 긍정적이다.

그러면서 한신평은 등급전망이 ‘안정적’으로 변경됨에 따라 등급 상향가능성 지표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GS엔텍 재무적 투자자들의 풋백옵션 부담이 ‘부정적’ 등급전망의 주요 요인이었던 상황에서는 주요 모니터링지표(Key Monitoring Indicators/ ‘KMI’)가 주로 차입금 관련 지표로 구성됐다.


그러나 풋백옵션 의무 해소 이후 재무부담 확대 우려가 경감되었으므로, 기존 KMI지표 중 ‘순차입금의존도’를 주요 사업의 이익창출력을 나타내는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배당금수입’ 지표로 대체하기로 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