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해병대 연합훈련도 유예...남북·북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속도내나

해병 1사단과 미 해병대가 19일 경북 포항시 수성사격장에서 공지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군 당국이 프리덤가디언 연습에 이어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멥)도 유예했다. 이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국방부는 23일 "한미가 긴밀한 협의 하에 향후 3개월 이내 실시될 예정이던 2개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을 무기한 유예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는 북미성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라며 “북한이 선의에 따라 생산적 협의를 지속한다면 추가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KMEP 훈련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미 해병대의 대대급 이하 부대가 포항 등 한반도에 전개에 한국 해병대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소부대 연합훈련이다. 한미 해병대는 이미 올해 계획된 KMEP 훈련 19회 중 11회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한미군사령부는 6.25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을 위래 100여개의 나무로 된 임시운송 케이스를 JSA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와 별도로 오산에서 미국으로 유해를 이송하기 위해 필요한 158개의 금속관도 용산에서 오산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14일에 열린 제8차남북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해지구 우리 측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한 '남북 통신실무접촉'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무접촉에 대해 국방부는 "우리측이 지난 20일 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 명의의 대북전통문을 통해 접촉을 제의하고 북측이 호응하면서 개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측에서는 북한정책과장 조형근 육군대령과 통신 전문가를 포함한 유관부처 실무 담당관이 참가하고, 북측에서는 엄창남 육군대좌 등 관련 실무급 인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