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한중일 미세먼지 공동연구 보고서 내년에 공개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4 15:27

수정 2018.06.25 13:10

한·중·일이 공동으로 연구한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LTP)' 보고서가 내년에 공개된다.

중국측의 반대로 공개 시점이 1년 연기된 것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24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0) 기자회견에서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LTP)' 보고서 공개 계획 등 4가지 공동합의문 내용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LTP보고서를 공개하려고 보니 3국이 서로 다른 자료를 쓰고 있고, 다른 방법으로 연구해 같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는 중국의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이런 점을 적시하고 공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내년 한중일 환경부장관 회의 이전에 최신 자료를 갖고 연구모델과 연구 방법을 합의해 새로운 LTP보고서를 작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당초 LTP보고서는 지난해 3국 장관 회의(TEMM19)에 따라 이맘 때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중국 측의 거부로 무산된 바 있다.

리간제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LTP 보고서 공개가 중국의 반대로 무산된 데 해명하고 내년에는 자료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리간제 장관은 "데이터는 최신의 것이어야 한다.
연구가 충분하지 못하면 협력하지 않은 것보다도 못하다"며 "앞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기반으로) 착실하게 연구를 진행해 내년 21차 회의 전 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초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센터를 설립해 중국에서 가장 우수한 과학자들을 모셔 총 1500명에 달하는 팀을 꾸렸다"며 "초미세먼지 방지 분야에서 아주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015년부터 이행한 환경협력공동계획 이행에 만족감을 표시했고 △아세안(ASEAN) 플러스, 주요 20개국(G20) 등 기존 체제와 소통을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올해부터 탈탄소 지속가능발전 도시 공동연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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