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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계파갈등에 "남은 사람들, 욕심 가지면 안돼"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4 16:54

수정 2018.06.25 10:59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이 24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이 24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한 서청원 의원은 24일 한국당 계파갈등과 관련, "남아있는 사람들이 욕심을 가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친박계와 비박계간 갈등이 가열되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서 의원은 '내려놓음'을 주문하며 계파갈등이 없어야 함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날 김종필 전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서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해 "너무 좀 크게 잘못하고 있는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내려놓고 빌어야 된다"며 "빌고 새롭게 새출발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의원은 "민심을 파악했으 내려놓을 사람은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해, 탈당 또는 총선불출마 등의 조치가 이어져야 함을 시사했다.

친박근혜계 좌장이던 8선의 서 의원은 최근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보수의 가치를 못지켜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당시 서 의원은 "결국 '친이', '친박'의 분쟁이 두분의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지 않았나"라며 "'친이', '친박'의 분쟁이 끝없이 반복되며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 역사에 기록될 '비극적 도돌이표'"라고 일갈했다.


서 의원은 김 전 총리에 대해 "최근에 대화와 상생의 정치이 필요할 때인데 많이들 후배들에게 가르쳐 주셨는데도 아직 못해서 죄송스러움이 쌓여간다"며 "굉장히 애통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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