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조폭과의 전쟁… 100일간 1385명 검거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4 17:25

수정 2018.06.25 10:34

전과 6범 이상 74% 달해.. 생활 주변 폭력범죄자도 2만4548명 잡아 599명 구속
경찰이 조직폭력배와 생활주변폭력배 일당을 무더기로 붙잡았다.

경찰청은 지난 3월 7일부터 6월 14일까지 100일간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조직폭력배 1385명, 생활주변폭력배 2만4548명을 검거해 이 중 232명, 599명을 각각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생활주변폭력배는 지역주민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행·협박·갈취를 일삼거나 주취상태로 무전취식 또는 영업을 방해하는 등 우리 생활 주변에서 불안을 야기하는 사람을 말한다.

특별단속 대비 검거인원은 지난해 같으나 구속인원은 22.1% 증가했다. 특히 경찰은 강원 춘천지역에서 보도방 등 이권사업을 독점하며 조직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통합춘천식구파' 두목 등 93명과 경남 양산 지역의 조직폭력배 95명을 붙잡기도 했다. 조직폭력배를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이 61.9%로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30대 이하가 74.4%에 달했다.
초범~5범은 20.9%, 6범 이상이 73.6%로 대다수가 전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생활주변폭력배를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이 57.9%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40대·50대 등 중년층이 52.1%였다.
전과별로는 초범~5범이 36.3%, 6범 이상이 38.1% 등 전과자가 74.4%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행안부, 검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경미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형사, 행정 책임을 면제하는 '경미범죄 면책제도'를 통해 총 29명을 면책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에 대해서는 조직 자금원이 되는 사행산업·성매매 등 각종 이권 개입행위 근절에 주력하고 기소전몰수보전 등을 통해 범죄자금을 적극적으로 환수할 예정"이라며 "일상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각종 폭력 범죄에 대해 엄정한 수사는 물론 피해자들이 보복 등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