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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새 회장에 최정우.. 미래 100년 혁신 이끈다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4 17:34

수정 2018.06.25 10:30

CEO 최종 후보로 확정
포스코 새 회장에 최정우.. 미래 100년 혁신 이끈다


포스코 차기회장에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61·사진)이 내정됐다.

포스코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 사장을 차기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최종후보 2명을 대상으로 2·3차 면접을 진행해 최종 내정자를 결정했다. 글로벌 경영역량과 혁신역량,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사업추진역량 등 CEO 요구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 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최종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최 내정자는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 정도경영실장과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비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2015년 7월부터는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을 맡아 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철강 공급과잉, 무역규제 심화 등 철강업계 전체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고 철강그룹사업에서도 획기적인 도약이 시급한 상황에 있다"면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을 보유한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 내정자는 포스코 설립 이래 최초의 비엔지니어 출신 내부 회장후보가 됐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4월 18일 권오준 회장이 사임의사를 표명한 이후 차기 회장후보 선정을 위한 승계카운슬을 설치해 2개월여에 걸쳐 심도 있게 후보군 발굴을 진행해왔다. 포스코그룹 내부 후보 10명 외에도 폭넓은 후보군 검토를 위해 30여개의 주주사, 7개 외부 서치펌,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 직원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 등을 활용해 11명의 외부 인사를 추천받아 총 21명의 후보군을 발굴한 바 있다.


승계카운슬은 총 8차례의 회의를 통해 선정된 후보군 5명을 지난 22일 이사회에 제안했고, 포스코 이사회는 승계카운슬이 발굴한 후보군의 자격심사와 후보확정을 위해 22일 사외이사 7인으로만 구성되는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결의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선정을 위해 22일 오후부터 23일 새벽까지 후보자 심층면접과 토론을 통해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과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최 내정자는 다음달 2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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