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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피커 관련 음성인식 특허출원 급증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4 17:37

수정 2018.06.25 10:27

【 대전=김원준 기자】인공지능(AI) 스피커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면서 AI스피커 핵심기술인 음성인식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음성인식 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2013년 64건에 불과했지만 2014년부터 서서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114건으로 2013년 대비 178% 이상 늘었다. 이어 올들어 4월말 까지 모두 40건이 출원돼 작년(114건)대비 건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은 AI스피커가 포함된 4차 산업혁명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3인 심사제도와 우선심사제도 등을 도입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전담하는 심사조직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음성인식 기술은 사용자가 입력한 음성을 컴퓨터가 분석하고 특징을 추출해서 미리 입력된 단어나 문장과 근접한 결과를 출력하고 제어하는 최첨단 소프트웨어 기술. AI스피커에 탑재돼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등 그 역할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인식 기술은 사용자와 단말기 간 새로운 소통방식이라는 점에서 AI스피커뿐만 아니라 자동차, 금융, 쇼핑,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개발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기업의 출원 비율의 경우 지난해 전체 출원 대비 65%, 올해는 73%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환 특허청 이동통신심사과장은 "앞으로는 사용자가 음성으로 AI스피커만을 이용, 가정 내 모든 전자제품을 제어하고, 음식주문 등의 일상생활을 하는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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