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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스타트업, 웹툰 연재 시작한 까닭은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5 16:56

수정 2018.06.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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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알면 쉬운 블록체인' 일반인에게 친숙한 웹툰을
소통 창구로… 문턱 낮춰
생태계·커뮤니티·채용 등 유튜브 동영상도 적극 활용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업계가 웹툰(인터넷 기반 만화)과 유튜브 채널 등 일반인에게 익숙한 플랫폼을 활용해 대중과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생긴 진입장벽을 낮추고 '암호화폐=투기'라는 편견을 없애기 위한 시도다. 또한 글로벌 투자분석가(애널리스트)들이 직접 암호화폐 시장을 분석하는 한편 정보기술(IT) 인재들을 향한 러브콜(구애작전)을 담은 동영상도 제작하는 등 블록체인 생태계를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본격 나선 것이다.

■고팍스-스팀잇, 블록체인 웹툰 생태계 주도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소셜 미디어 업체 스팀잇과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를 운영 중인 스트리미는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블록체인을 주제로 한 웹툰 등 관련 후보작을 고팍스 스팀잇 계정에 익명으로 올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던 1차 심사를 통과한 웹툰 총 32개 작품이 그 대상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상금 2억원에 상응하는 암호화폐 스팀(STEEM)이 주어진다.


고팍스 관계자는 "지난 5월 스팀잇과 맺은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이번 웹툰 공모전을 진행하게 됐다"며 "웹툰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기술을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직관적으로 접할 수 있는 매개체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또한 웹툰 작가 역시 스팀잇 생태계와 관련 보상체계를 접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수익구조가 얼마나 투명해질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고팍스는 스팀잇에서 활동 중인 웹툰 작가 '이솔(leesol)'과 '알면 쉬운 블록체인'이란 내용의 웹툰도 꾸준히 연재하고 있다.

■그라운드X, 유튜브로 개발자 구직 작전 나서

'3세대 블록체인(암호화폐 플랫폼)'인 이오스(EOS) 운영진(프로듀서·BP) 후보인 체인파트너스는 EOS 생태계 및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각종 인포그래픽과 일러스트 등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직접 쓰는 암호화폐 시장 분석 서비스 'CP리서치'와 블록체인 동영상 채널 '코인사이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일일 브리핑 형태로 운영되는 CP리서치의 '크립토 워치'는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 동향을 집중 분석한다는 점에서 구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한재선 대표(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유튜브 동영상과 브런치(블로그) 글 등을 통해 개발자들과 소통한다.
그라운드X가 지향하는 블록체인 플랫폼과 이용자 경험(UX)·이용자 인터페이스(UI), 비즈니스모델(BM)에 대한 CEO 철학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진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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