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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한류축제 '케이콘' 뉴욕서 5만3000명 사로잡았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5 16:58

수정 2018.06.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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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고객 'Z세대' 공략..디지털기업 참여 잇따라
CJ E&M은 지난 23~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프루덴셜센터에서 '케이콘(KCON)'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오후에 열린 케이팝 콘서트에는 이틀 동안 약 2만4000명이 모여 축제를 즐겼다.
CJ E&M은 지난 23~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프루덴셜센터에서 '케이콘(KCON)'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오후에 열린 케이팝 콘서트에는 이틀 동안 약 2만4000명이 모여 축제를 즐겼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축제인 '케이콘(KCON)'이 북미에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제트(Z)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효과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케이콘이 북미에서의 한류 장기 흥행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콘, 한류 장수에 기여

CJ E&M은 '케이콘(KCON)'을 23~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프루덴셜 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5일 밝혔다.

'케이콘 2018 NY'에는 총 5만3000명의 관객이 운집해 케이팝을 듣고, K뷰티 제품을 체험하며, 한국 음식을 먹는 등 한국의 대중문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과 공연을 즐겼다.

지난 3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지는 미국 케이팝의 장수 비결의 3가지 중 하나로 CJ E&M을 선정했다. 케이팝에서 시작해 뷰티, 음식 등으로 한류를 전세계 확산시킨 CJ그룹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미국은 케이콘이 가장 처음 개최된 국가이자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높은 국가 중 하나다. CJ는 한국의 대중문화를 직접 접할 기회가 드문 미국 팬들을 위해 공연과 팬미팅, 컨벤션을 접목한 한류 전문 페스티벌을 최초로 기획했다.

■'제트세대' 공략 위한 후원 잇따라

특히 올해는 북미 한류 팬을 공략하기 위한 디지털 기업의 참여가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은 케이콘 공연에 참석한 가수들의 노래를 모아 연속으로 들을 수 있는 '케이콘 플레이리스트' 기능을 신설했다. SNS 텀블러와 콰이는 케이팝, K드라마, K뷰티 등 한류와 관련된 사진이나 영상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케이콘 티켓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해, 팬들의 열띤 반응을 얻었다.


글로벌 기업들이 케이콘에 참여하는 이유는 전체관객 중 24세 이하 관객이 70%를 넘는 등 북미지역에서 제트세대에 적중한 영향력 있는 대중문화 플랫폼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햇수로 개최 7년을 맞이한 케이콘은 매년 규모가 두 배씩 성장해 지난해 미국에서만 누적 관객수 40만명을 기록했다.


CJ E&M 신형관 음악콘텐츠부문장은 "세계인의 일상에 파고든 한국의 대중문화를 매개로 제트세대 팬들과의 접점을 늘려 지속 가능한 한류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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