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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여행객 10명 중 6명, 온라인서 ‘동행’ 찾아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6 09:09

수정 2018.06.26 09:09

코소보 국립도서관 전경
코소보 국립도서관 전경

누군가와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까다로운 것 중 하나는 일정 조율이다. 직장, 학교, 가정 등 각자의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혹시 같이 갈 사람이 없어 여행을 포기하려 한다면 여행지에서 동행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인에게 온라인을 통해 여행 동행을 구하는 것은 그리 낯선 방식은 아닌 듯하다.

스카이스캐너 조사 결과, 나홀로 여행객 10명 중 6명은 온라인에서 여행 동행 찾기를 시도하거나 실제로 동행과 여행을 다닌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한국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홀로 여행객, 가족단위 여행객 등을 포함한 전체 응답자의 42%는 온라인에서 동행을 찾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64%)은 실제 온라인에서 구한 동행과 함께 여행을 다닌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행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식비나 교통비 등 여행 비용 절감(26%)’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22%)’, ‘혼자 다니기 무서워서(21%)’, ‘혼자 다니기 외로워서(15%)’가 다수 꼽혔다. 이외에도 새로운 경험(11%) 및 여행지 정보를 얻기 위해(3%) 동행을 찾는 경우도 있었다.

동행 찾기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 여행지는 유럽이었다.
실제 동행과 함께 여행한 적이 있거나 동행 찾기를 시도해 본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44%가 유럽에서 동행을 찾았다고 답했다. 뒤이어 중국, 일본 등지를 일컫는 동북아시아(33%),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동남·서남아시아(11%)에서 동행을 구하는 이들이 많았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과거에는 낯선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과 밥을 먹는 일이 어색한 일로 여겨졌지만 다양한 여행 채널의 등장과 함께 온라인을 통한 동행 구하기가 여행 문화의 일부분이 되어가고 있다"며 "동행 찾기는 경비를 절약하고 경험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낯선 이와의 여행인 만큼 항상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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