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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분쟁 우려 지속… 기술주 부진에 나스닥 1.54%↓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8 08:35

수정 2018.06.28 08:35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하면서 하락했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52포인트(0.68%) 하락한 2만4117.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43포인트(0.86%) 내린 2699.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54포인트(1.54%) 하락한 7445.0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 및 주요국의 무역충돌 상황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과 달리 새로운 규제가 아니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활용해 자국 기술 유출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CFIUS를 통한 핵심 기술 유출 방어 방침이 결정됐다고 재차 확인했다.
또 이런 조치가 중국 기업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가에 적용될 것이란 점도 확인했다.

이에따라 다우지수는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타며 28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시장의 불안 심리는 쉽게 해소되지 못했다.

미국이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추진하는 등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이 지속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미국이 25%의 수입 관세를 부과할 경우, 켄터키 주 조지타운에서 만들어지는 캠리의 경우도 1800달러 초과 비용이 예상되는 등 미국에서 팔리는 모든 차의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경고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위안화가 꾸준히 절하되는 데 따라 미·중간 무역전쟁이 이른바 '통화전쟁'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주요지수는 오후장에서 가파르게 반락했다. 특히 아마존 등 기술주주가 1.45% 떨어지는 등 낙폭이 컸다.

위험회피 심리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융주도 약세를 이어갔다. 금융주는 13거래일 연속 하락 기록을 세웠다. 미 국채금리는 이날 2.82% 수준으로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아마존이 1.8% 떨어졌다. JP모건 주가는 1.5% 하락했다.
반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GE 주가는 1.6% 올랐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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