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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논리적·일관성 있게 토론 임해야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1 16:48

수정 2018.07.01 16:48

(38) 토론면접 노하우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논리적·일관성 있게 토론 임해야


면접은 진행 방법에 따라 '일대일 면접'과 '패널 면접'으로 구분된다. 최근 공공기관 채용면접에서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3명 내외의 면접관이 패널면접을 진행한다. 발표면접이나 토론면접이 부가되기도 한다.

이중 토론면접은 의도적으로 찬반 대립구도에서 출발하기도 한다. 중요한 점은 차별화다. 예를 들어 "저도 앞서 말한 구직자와 생각이 같습니다.
" 이렇게 답변하면 면접관 입장에서는 식상하다. 오히려 앞선 구직자를 도와주는 꼴이 된다. 의견이 다소 비슷하더라도 차별화된 내용이 있어야 한다. 즉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와 다른 구직자와는 뚜렷이 구분되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구직자에 비해 강하게 주장을 피력하지 못했다고 해서 주눅 들지 말아야 한다. 답변을 잘 못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구직자 주장에 말려드는 게 더 큰 문제다.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토론면접에서는 사회자 역할이든 토론자 역할이든 주어진 역할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토론면접의 주제는 정답이 있는 내용은 배제된다. 다만 자신이 주장하는 바에 대해 논리적 근거가 명확해야 하며 특히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구직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 즉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집단 내에서의 태도와 반응, 행동이 더 중요하다.

토론과정에서는 다양한 상황이 전개되는데 어떻게 대처하느냐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평소 타인들과 함께 공동으로 목표를 수행할 때 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가, 조력자인가, 아니면 리더의 역할이 강한가?',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듣는 편인가? 아니면 자기주장이 강한 편인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은데 면접관이 사회자 역할을 하라고 지목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해당 주제에 대해 평소 찬성론자인데 갑자기 반대 입장에서 주장해 보라고 요구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자신에게만 유독 사회자가 발언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팽팽한 대립구도의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 하겠는가?', '토론 후 면접관이 왜 그렇게 주장했는지 구체적인 근거를 요구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등 다양한 질문에 평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토론면접에서는 평소 자신의 스타일은 유지하되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면접관은 주어진 여건과 상황에서 구직자가 최선을 다해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노력하는 자세만으로도 면접관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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