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창원지역 제조업체 경기전망 바닥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3 15:23

수정 2018.07.03 15:23

BSI ‘67.8’, 5분기 연속 기준치 밑돌아..운송장비·철강금속·전기전자·기계 주도
올 3분기 최대 경영리스크는 최저임금·근로시간단축 등 고용환경 변화 
경남 창원상공회의소가 3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창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창원지역 BSI는 67.8을 기록해 경기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 창원상공회의소가 3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창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창원지역 BSI는 67.8을 기록해 경기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 창원상공회의소가 3일 창원지역 제조업체 118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3분기 창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BSI)’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창원지역 BSI는 67.8을 기록해 경기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체감경기를 뜻하는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 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이후 다섯 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도는 결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인한 시장불확실성 증대, 수출 및 내수 부진,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부담감 증가 등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항목별로는 △내수 매출액 78.0 △수출 매출액 78.0 △내수 영업이익 69.5 △수출 영업이익 67.8로 나타나 매출 및 수익성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주요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업종은 미국의 철강 수입규제 영향으로 86.4를 기록했으며, 운송장비 업종은 중국 등 주요 시장의 부진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대한 우려로 62.5를 기록해 3분기 체감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계업종과 전기전자 업종도 각각 80.0과 53.8을 기록해 주요 업종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한편 창원지역 제조업체들은 △고용환경 변화(55.1%) △환율변동(16.1%) △통상마찰(6.8%) △금리인상 가능성(4.2%) △남북관계 변화(2.6%) 등을 기업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 리스크로 지목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올 3분기도 최저임금 및 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환경 변화가 창원지역 제조업체의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꼽힌 고용환경 변화 중 최저임금 상승 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에 응답 업체의 32.2%가 신규채용 축소와 기존 인력 감축(18.6%)이라고 답해 인원 조정을 통한 대응이 50.8%로 절반을 넘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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