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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근로자위원 복귀한 최임위 "속도감있게 논의하자"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3 16:55

수정 2018.07.03 16:55



근로자위원 "저임금 노동자 피해 우려 큰결단"
사용자위원 "악화된 고용지표-소상공인 고려해야"
이날 사의 표명한 이동응 경총 전무 참석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근로자위원이 최저임금위원회에 한달 여 만에 복귀했다.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의 참석하지 못한 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날까지 7차례 전원회의에서 3가지 안건 중 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합의하는 등 논의를 빠르게 진행하자"고 강조했다.

현재 최저임금위 전원회의에 상정된 심의 안건은 △시급, 일급, 월급 등 최저임금 결정 단위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여부 △최저임금 수준 등 3가지다.

최저임금위원회는 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이 복귀한 이날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4일까지 7차례 전원회를 연다.

사용자 위원인 한국경영자총연맹(경총) 이동응 위원도 "노사공익위원이 한자리에 모인만큼 사용자위원도 고시 기한인 14일까지 집중해 보다 많은 노력을 해 이행결과를 내도록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성경 근로자위원은 "한국노총만 참여해서 마음이 무겁다"며 "저임금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해 2019년 최저임금이 중요한 만큼 최임위에 열심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사용자위원인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최저임금을 논의할 때 실업률, 청년실업률, 취업자 증가 폭 등 심각한 고용지표와 최저임금의 또다른 주체는 소상공인의 삶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최저임금위원회 심의에도 노사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중소기업측이 요청하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화를 놓고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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