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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전북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확대

이승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3 17:45

수정 2018.07.03 17:45

전북도-전북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확대
【전주=이승석 기자】전북도가 산하 출연기관인 전북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펼치고 있는 협치행정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금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도와 전북신보가 새로운 해법으로 금융기관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도에 따르면 금융기관으로부터 전북신보 보증재원으로 출연금을 확보하고, 전북신보는 출연금을 기반으로 도내 소상공인에게 특례 보증한다. 도는 이자 경감을 위해 이차보전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 올해 들어 현재까지 6개의 금융기관으로터 전북신보 출연금 42억원을 확보하고 1180억원의 특례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 농협과 전북은행으로부터 각각 10억원,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으로부터 각 5억원 등 4개 금융기관 총 30억원의 출연금을 확보했다. 지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긴급 일자리자금으로 1000억원, 6월에는 신한은행으로 2억원의 출연금을 확보해 30억원의 특례보증을 시행 중이다.


금융기관 특례보증을 받는 업체는 도에서 최대 연 1.5%의 수준의 이자를 최대 3년간 지원받게 된다.

또 3일 우리은행으로부터 10억원의 출연금을 확보하고 15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시행을 골자로 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10억원을 전북신보에 보증재원으로 출연하고, 전북신보는 출연금의 15배수인 150억원을 우리은행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들에게 보증 지원한다.

특히 우리은행과의 특례보증 협약은 사업자등록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야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기존 상품에 비해 업력제한을 완화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실직자 또는 실직자 가족에 대한 창업자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업체당 7000만원 한도로 보증이 지원되며, 최장 8년까지 분할 상환이 가능하다. 평균 연 1.5% 수준이었던 보증수수료도 연 1%로 우대 적용해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시켰다.

지원대상은 도내에 사업장이 소재한 신용등급 7등급 이상(1~7등급)의 소상공인, 7년 이내의 창업기업, 일자리 창출기업, 한국GM 군산공장 실직자 또는 실직자 가족이 운영하는 기업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도는 이를 통해 도내 5500개 소상공인 등 업체에 특례보증 지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정호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자금 확보에 노력했다”며 “지속적인 포용적 금융 강화를 통해 위기에 처한 전북경제 회복과 동반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무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도내 소기업·소상공인들을 만나보면 자금에 대한 애로를 가장 많이 호소하고 있다”며 “업력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해져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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