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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산업 재건 전담 한국해양진흥공사 5일 공식 출범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4 14:31

수정 2018.07.04 14:31

해운산업 금융 및 정책 지원 등 종합 지원업무 수행
한국 해운산업 재건을 전담할 공공기관인 한국해양진흥공사가 5일 출범한다. 선박 터미널에 대한 투자 보증 등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각종 해운정책 지원 등 해운산업 지원을 맡게 된다. 해양진흥공사 설립은 해운산업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다.

4일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초대 사장으로 황호선씨를 지난 2일 선임한 데 이어 5일 공식 창립과 동시에 선사에 대한 투자, 보증 등의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사 조직은 크게 혁신경영본부, 해양투자본부, 해양보증본부 3개로 구성된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본부 외에 서울사무소와 영국 런던과 싱가포르에 지사도 개설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선박 터미널에 대한 투자, 보증 등의 금융업무와 해운거래 관리·지원, 친환경선박 대체 지원, 국가필수해운제도, 한국해운연합 지원 등 해운정책 지원과 각종 정부 위탁사업 수행을 망라하는 종합적인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출범 초기에는 선사의 선박확충 지원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해양수산부는 5개년 계획에서 ‘20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20척을 포함한 총 200척 이상의 선박 신조발주 지원계획을 밝혔으며, 신설되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기존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의 선박신조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박발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4~5월 전체 선사를 대상으로 신조선박 발주 수요조사와 S&LB(선박매입 후 재용선) 공모를 통해, 전체 19개 선사 56척의 신조 수요와 11개 선사 18척의 세일앤드리스백(S&LB) 수요를 제출받은 바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운거래에 대한 정보제공, 리스크 관리, 투자 컨설팅 등을 확대하여 해운산업에 대한 거시적 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법정 자본금은 5조원으로 출범 초기 납입 자본금은 3조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지난 2018년 예산에 반영한 현금 13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55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며 공사에 통합되는 ㈜한국해양보증보험, ㈜한국선박해양의 기존 자본금이 약 1조 5500억원으로 평가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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