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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에도 미국산 대두 가격 반등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7 22:00

수정 2018.07.07 22:00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국제 대두 가격이 6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세계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대두 매입을 줄였지만 가격이 크게 떨어진 미국산을 매입하려는 국가들이 증가하면서 시카고선물시장에서 11월 인도분은 4.5% 오른 부셸당 8.945달러까지 올랐다. 지난 2014년말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다.

대두 가격은 미중 무역 분쟁 가능성 제기 속에 지난 5월말 이후 지난 5일까지 17% 하락했다.

미국 캔자스시티 소재 INTLFC스톤의 원자재 전문 애널리스트 알런 수더먼은 “미국산 가격이 브라질산에 비해 크게 저렴해 나머지 세계가 미국 대문 앞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수출 수요는 계절치고 의외로 높다며 떨어진 가격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맞보복 품목에 대두를 포함시켰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주에 기록된 미국의 대두 순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02만t으로 집계됐다.

중국으로 갈 물량이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같은 국가로 대신 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이 미국 대신 브라질로부터 대두 수입을 늘리기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주동안 브라질산 가격은 중국의 매입 증가 예상에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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