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시아나직원 "박삼구 회장 퇴진" 2차 집회 연다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8 12:12

수정 2018.07.08 12:39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에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승무원 등 직원들이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에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승무원 등 직원들이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들이 8일 ‘기내식 대란’ 문제에 대해 박삼구 회장의 책임을 묻는 촛불집회를 연다.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 집회다.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지부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1일부터 기내식을 제때 싣지 못해 비행기 출발이 늦어지거나 출발 시각을 맞추기 위해 기내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륙하는 사례가 지속 발생했다.


이들은 “기내식 대란은 예견된 일이었다”며 “기내식 대란은 박 회장 등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주장한다.

참가자들은 오후 7시 30분께부터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출발해 종로구 새문안로 금호아시아나 본사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첫 번째 촛불집회에서는 직원 3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했다. 가이포크스 가면, 선글라스,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온 직원들은 박삼구 회장을 비롯해 경영진의 교체를 요구했다.
한 직원은 “박삼구 회장이 핫 밀을 드실 때 승객들은 노 밀이었고 현장 노동자들은 결식했다”고 질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에 기내식을 공급받기로 한 게이트고메코리아(GGK)의 공장에 지난 3월 불이 나 3개월 동안 임시로 다른 업체에서 기내식을 공급받기로 했다.
하지만 이 업체의 기내식 생산량은 하루 약 3000인분으로, 아시아나항공 전체 기내식 수요의 10분의 1일에 불과해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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