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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펀드 어때요?]코레이트 공모주&하이일드 공모펀드,하이일드 채권과 IPO 공모주 동시 투자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8 16:55

수정 2018.07.08 19:15

채권 신용도 따른 분산투자, 리스크 줄이고 수익률 올려
하반기 대어급 공모주 대기
[이런 펀드 어때요?]코레이트 공모주&하이일드 공모펀드,하이일드 채권과 IPO 공모주 동시 투자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코레이트 공모주&하이일드 공모펀드'의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이 펀드는 중수익.중위험을 추구하며, 연 5~10%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 A3+ 이상 전자단기사채에 분산투자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기업공개(IPO) 공모주 투자로 고수익을 내는 전략을 사용한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했던 '코레이트 분리과세하이일드 사모펀드'를 업그레이드해 공모펀드로 출시한다. 하이일드 채권과 IPO 공모주에 동시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이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8월 초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투자자 수 제한을 받았던 코레이트 분리과세하이일드 사모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6월 30일 기준)은 3.56%, 1년 수익률은 16.37%다.
해당 펀드의 수익률이 좋았던 만큼 공모펀드로 설정, 투자자를 더 끌어모아 덩치를 키울 계획이다. 운용을 맡은 최예열 주식운용본부장은 "2016년 9월에 설정해 현재 700억원 규모로 운영해왔던 사모펀드를 이번에는 공모펀드로 출시하는 것"이라며 목표 수익률은 적게는 5%, 많게는 10%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이일드펀드는 펀드 총 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다. 총 자산 대비 45%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인 채권과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최 본부장은 "코레이트 공모주&하이일드 공모펀드 역시 채권형 자산에 60% 이상 투자한다"며 "나머지 40%는 현금자산을 들고 있으면서 IPO에 참여, 수익을 내는 구조"라고 소개했다. 이어 "채권운용으로 안정적인 이자소득을 확보하는 것으로, 1년물 내외의 채권에 투자해 펀드의 유동성과 신용위험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채권투자에서 신용도에 따른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줄였다"며 "채권운용 부분은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채권운용팀에서 분리해 운용함으로써 전문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시는 IPO에 투자하기 좋은 상황이라는 최 본부장의 판단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현대오일뱅크, 카카오게임, 티웨이항공 등 대어급 공모주들이 대기하고 있어 상반기보다 더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

최 본부장은 "시장에서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좋은 상황"이라며 "수요예측 참여로 배정받은 공모주는 상장일 시초가 즉시 매도하는 것이 이 펀드의 운영원칙"이라고 말했다. 즉 공모가와 시초가의 차이 만큼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이 펀드는 하이일드 펀드만의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으로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공모 물량의 10%를 별도로 우선 배정받아 일반 공모주 펀드보다 배정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이다.

코넥스 일부 투자로 코스닥 공모주 최우선배정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코넥스도 공모주 우선 배정권을 이용, IPO주식을 배정받아 초과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최 본부장은 "주식 가격변동성을 최소화하는 공모주 투자 전략을 시행한다"며 "코넥스 종목 편입비중은 2~3%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시가총액, 유동성, 코스닥 상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편입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PO 우선배정이라는 혜택이 현재 코스닥벤처펀드와 하이일드 펀드에 주어지고 있다"며 "시중자금이 코스닥벤처로 쏠려있는 분위기라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로 유리한 공모주 배정을 받을수 있는 틈새 아이디어를 노려 기획한 펀드"라고 말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IPO 공모주 관련한 펀드 운용에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최 본부장은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IPO 우선배정 혜택이 오는 2020년 말 종료됨에 따라 올해가 앞으로 2년 반 정도 혜택을 누릴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7년 투자자문사로 출발해 30여년의 업력을 보유한 코레이트자산운용은 2016년 8월 한국토지신탁이 당시 마이애셋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한토신이라는 든든한 대주주를 맞이하며 종합운용사로서 운용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등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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