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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 중국서 로만라우셔 초청으로 하지정맥류·림프부종 발표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9 15:32

수정 2018.07.09 15:32

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 중국서 로만라우셔 초청으로 하지정맥류·림프부종 발표


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이 지난 3일 중국의 항구도시 다롄(대련)에서 글로벌 의료용품 회사인 로만라우셔가 주관한 제품설명회(LRCCN)에 외부 초청 연자로 참석, 자신의 독창적인 최신 치료기법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심 원장은 첫날 첫 연자로 나서 하지정맥류 치료법의 한국 도입 역사, 23년간 하지정맥류를 4만건을 치료한 경험, 대한정맥학회를 창립하게 된 경위 등을 소개했다.

특히 2000년 중국 다롄에 이어 2006년 베이징에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을 설립해 중국과 인연을 맺게 된 일화를 들려줘 30여명의 현지 의사, 물리치료사, 간호사, 의료관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그는 강연에서 "하지정맥류 치료는 과거에 정맥를 완전히 제거해주는 정맥발거술로 시작됐지만 20여년 전부터 과거의 고식적인 치료법을 탈피해 한국에서는 혈관경화요법, 레이저혈관폐쇄술, 고주파혈관응고술, 광투시정맥제거술 등이 단독 또는 복합 시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2016년말 한국에 도입된 '베나실' 시술은 순간접착제를 혈관 안에 넣어 접착시키는 것으로 시술이 간편하지만 접착제가 화학 성분이어서 혈관에 자극을 주고 성형시술에 이용되는 실리콘처럼 이물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데 몇몇 환자가 고생한 사례가 발생해 장기간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하지정맥류 진단에는 도플러 검사나 듀프렉스 초음파검사를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판막 기능검사를 해보고 판막부전에 의한 하지정맥류인지 확인하고 시술에 나서는 게 원칙이며 판막부전의 정도, 정맥혈관의 굵기·위치 등에 따라 시술법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정교하게 시술해야 재발률 및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림프부종에 자신이 개발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림프부종 배액술의 시술과정과 치료원리, 임상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당뇨합병증에 의한 족부괴사(당뇨발), 건선, 아토피, 요통 및 무릎관절통에 대한 최신 줄기세포 치료 사례로 강의를 마쳤다.

심영기 원장은 "줄기세포치료를 접목한 선진의료기술에 대해 중국인들이 관심을 보였다"며 "중국 환자 유치 등 의료관광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로만라우셔(Lohmann & Rauscher)는 1851년 독일에 세워진 로만과 1899년 오스트리아에서 설립된 라우셔가 1998년 합병해 만들어진 의료용소모품, 시술재료 생산 유통회사다.
전세계 4200명을 고용하며 2015년에 5억5700만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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