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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테마파크형 VR 개발로 VR 산업 이끈다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0 10:11

수정 2018.07.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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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크로스다크
어크로스다크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29주년 개원기념일을 앞두고 테마파크형 가상현실(VR) 어트랙션(놀이기구)을 개발, 도입하며 VR 산업을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를 10일 밝혔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국내 VR 산업 발전을 위해 ‘VR스페이스’ 오픈·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계한 ‘VR테마파크’ 정부과제 수행·VR 기술 국산화·국산 IP를 활용한 VR 콘텐츠 개발 등 VR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 VR 콘텐츠를 개발하며 얻은 노하우와 테마파크를 약 30년간 운영한 노하우를 결합해 일반적인 VR게임존의 게임형 VR과는 차별화된 테마파크형 VR 어트랙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테마파크형 VR 어트랙션은 VR 콘텐츠에 흥미를 유발하는 프리쇼와 VR 콘텐츠를 즐기고 난 후의 만족감과 여운을 극대화하는 포스트쇼를 추가한 개념이다. 테마파크 어트랙션 입·퇴장 동선에서 주로 만날 볼 수 있는 것으로 프리쇼는 체험 전에 테마와 스토리를 설명하는 공간을, 포스트쇼는 체험한 여운을 오래 남길 수 있도록 준비한 공간을 의미한다. 즉, VR 자체를 어트랙션화해서 테마파크에서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테마파크형 VR 어트랙션은 가상현실을 영화적 기법으로 표현한 시네마틱 VR 형식의 ‘어크로스 다크’다. ‘어크로스 다크’는 주인공 ‘미아’가 우주에서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로 내년 상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미 CJ 4DPLEX와 배급계약을 체결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테마파크 박람회인 ‘2018 IAAPA 홍콩’에도 선보이며 해외 바이어들의 뜨거운 호응도 얻은 바 있다.

롯데월드가 VR선도기업 쓰리디팩토리와 공동 개발하는 16인용의 초대형 서바이벌 VR 또한 프리쇼와 포스트쇼를 갖춘 테마파크형 VR 어트랙션으로 개발된다. 쓰리디팩토리는 홀로그램 등의 기술과 16인 동시 체험이 가능한 시스템 등 기술적인 부분을, 롯데월드는 테마파크에 맞는 프리쇼 기획과 전용 HMD 개발 및 인테리어 조성 등 테마와 스토리 부분을 담당한다.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는 “2019년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상반기에 오픈 예정인 테마파크형 시네마틱 VR 어트랙션과 현재 개발 단계인 16인용 테마파크형 서바이벌 VR 어트랙션 외에도 순차적으로 다양한 미디어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4차 산업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첨단 테마파크로 손님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AVR LAB(AVR 공동 연구실)을 설치해 VR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개발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 AVR LAB은 중소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VR 콘텐츠를 연구 · 개발하면서 테스트베드를 위한 장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상품성 검증 단계를 거쳐 적극적으로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또한, 완성도 있는 콘텐츠들은 세계테마파크협회 (IAAPA)에서 주최하는 박람회에 전시해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며 VR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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