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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기무사 '계엄령 문건' 관련 독립수사단 구성 지시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0 10:34

수정 2018.07.10 10:34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촛불집회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것과 관련 독립수사단 구성을 지시했다. 독립수사단은 당시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작성,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 등을 수사하게 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송영무 국방부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독립수사단은 군내 비육군, 비기무사 출신의 군 검사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국방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이고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독립수사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한 이유는 이번 사건에 전현직 국방부 관계자들이 광범위하게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고, 현 기무사령관이 계엄령 검토 문건을 보고한 이후에도 수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기존 국방부 검찰단 수사팀에 의한 수사가 의혹을 해소하기에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의 특별지시는 현안점검회의 등을 통해 모아진 청와대 비서진의 의견을 인도 현지에서 보고 받고 서울 시각으로 어제 저녁에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현안점검회의 등을 통해 모아진 청와대 비서진의 의견을 인도 현지에서 보고받고 지난 9일 오후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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