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신분증·QR코드만 찍으세요", '무인 안내데스크' 등장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0 12:58

수정 2018.07.10 12:58

LG CNS, 출입증 무인발급기, 산업스파이 차단 솔루션 등 내놔
LG CNS가 만든 출입카드 무인발급기는 안내원 없이 출입카드를 내주고 스마트폰 카메라, 마이크, 무선전송기능도 차단해준다. 스마트폰에서 '비지터 온' 앱을 이용해 만든 QR코드를 기기 오른쪽 하단 인식기에 대면 스마트폰 주요 기능이 멈춘다.
LG CNS가 만든 출입카드 무인발급기는 안내원 없이 출입카드를 내주고 스마트폰 카메라, 마이크, 무선전송기능도 차단해준다. 스마트폰에서 '비지터 온' 앱을 이용해 만든 QR코드를 기기 오른쪽 하단 인식기에 대면 스마트폰 주요 기능이 멈춘다.

앞으로 대형 건물 로비에 무인 안내데스크가 나올 전망이다. 가짜 문서를 파쇄기에 넣고 원본 문서는 빼돌리는 산업스파이활동도 정보기술(IT)로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LG CNS는 '지능형 출입카드 발급시스템'과 '지능형 출력물 보안솔루션' 등 새 보안솔루션 2종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능형 출입카드 발급시스템은 일종의 무인 안내데스크다. 방문객은 자동판매기 형태의 출입카드 발급기에 신분증을 인식시키고 전화번호와 스마트폰 QR코드를 찍으면 된다. QR코드는 LG CNS 전용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비지터 온(Vister ON)’을 켜면 만들 수 있다. 이 QR코드를 발급기에 가져다 대면 스마트폰 주요 기능이 정지된다. 마이크, 블루투스, 무선인터넷 공유 기능이 정지된다. 신분증 인식부터 출입카드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5초에 불과하다. 방문객이 떠날때는 출입카드를 발급기에 반납하면 스마트콘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출입카드 무인발급기 절차 개념도
출입카드 무인발급기 절차 개념도


출입카드 무인 발급기만 있으면 안내직원 없이 이 모든 절차를 방문객이 알아서 할 수 있다. 대기업이나 공공시설에 무인 발급기를 도입하면 관리 인원이 줄고 방문객 대기시간도 줄일 수 있다.

LG CNS 관계자는 “출입카드 무인 발급기를 시범운영한 결과 최대 1시간 걸리던 방문객 대기 시간을 1분으로 줄였다”면서 “한시간에 허용할 수 있는 방문객 수도 200여명에서 900여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지능형 출력물 보안솔루션은 기밀문서를 출력해 빼돌리는 산업스파이 활동을 원천 차단할수 있다. 기업 기밀문서는 전송하거나 출력하는 사람 이름이 전산망에 고스란히 남아 문서를 파기할때까지 추적할 수 있다. 산업스파이들은 문서를 출력한 후 가짜 문서를 파기하는 방식으로 원본문서를 외부에 유출하는 경우가 많다.

출력물 보안솔루션은 인공지능(AI) 비교기술을 이용해 이런 범죄를 원천 차단한다. 직원이 문서를 파기할때 출력된 원본과 파기하는 문서가 똑같은지 아닌지를 확인해준다. 비교 정확도는 99% 이상이다.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에 따르면 기업 핵심기술 유출 사고의 50% 이상이 출력물을 무단보관하는 형태로 발생했다. 문서의 출력부터 복사, 보관, 파쇄 등 절차를 사용자와 보안 담당자에게 전송한다.
반출되거나 회수 기간이 지난 문서가 있을 때 경고성 알림도 보낸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문서의 위·변조 여부를 99% 이상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


LG CNS 관계자는 "지능형 출력물 보안솔루션을 이용하면 출력물을 4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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