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감동 이야기

치매 걸린 노인, 반려견만은 기억해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0 15:42

수정 2018.07.10 15:42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은 토니와 그를 방문하는 반려견 '케이크'가 매주 일요일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사진=더 도도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은 토니와 그를 방문하는 반려견 '케이크'가 매주 일요일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사진=더 도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가 반려견만은 기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영상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9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토니라는 이름의 노인이 알츠하이머 치매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매주 일요일마다 남성을 방문하는 개로 인해 많은 위안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토니의 손녀인 미셸 카르파이티스는 과거에 도로변에서 생후 8주된 강아지를 구조해 기르기 시작했다. 케이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것.

당시 토니는 케이크의 구조를 도운 사람으로 케이크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다.
토니부부가 나이가 들어 퇴직자 전용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그들은 케이크와 잠시 이별하게 됐다.

세월이 흘러 토니가 안타깝게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았고, 그는 곧 많은 기억을 잃기 시작했다.

그러나 토니는 케이크만은 잊지 않았다.
미셸을 할아버지의 치매에 케이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매주 일요일마다 케이크와 함께 그를 방문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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