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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성장률 2.9%로 하향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2 17:40

수정 2018.07.12 20:57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낮췄다. 3% 성장세가 1년 만에 깨질 것으로 예측했다. 고용부진,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을 경제 최대 위협요인으로 분석했다.

12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성장률은 2.9%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 4월 수정경제전망 당시 우리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이번에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기존 예상보다 경기흐름이 부진하다고 본 것이다. 결국 상반기 지속된 고용부진 상황과 미·중 무역분쟁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총재는 "경기흐름을 내다보면서도 경로상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대표적인 불확실성이 글로벌 무역분쟁"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고용상황이 부진한 것도 사실이다.
예년과 같은 30만명 내외의 취업자수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2018년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고용전망은 14만명에 그쳤다.
기존 4월에 전망된 상반기 21만명에 훨씬 못 미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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