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누워있다 일어서면 '어질'.. 무시하면 안되는 이유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4 14:41

수정 2018.07.16 10:22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앉아있거나 누워있다 일어섰을 때 현기증이나 두통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이 심혈관 건강 위험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립성 저혈압은 앉아있거나 누워있다가 일어섰을 때 안정 상태보다 최고(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최저(이완기) 혈압이 10mmHg 급격히 떨어지는 증상으로 현기증, 두통, 일시적 시력 저하 등을 동반한다.

미국 하버드대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 내과 연구팀은 '지역사회 동맥경화 위험'연구에 참가하고 있는 성인남녀 9139명(45~64세)을 대상으로 최장 28년간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립성 저혈압이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 88%, 울혈성 심부전 위험 65%,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2배 높았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68% 높았다.


연구진은 기립성 저혈압 이면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미 심장학회 저널에 실렸으며 최근 과학전문 매체 유렉앨러트가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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