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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클럽 라운지] GS건설, 국내 분양 성공에 해외사업까지 탄탄대로

남건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6 16:58

수정 2018.07.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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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당기순익 1013억원, 전년동기 대비 880% 성장
주택부문 분양 성과 꾸준.. 베트남 등 해외부문 기대
[포춘클럽 라운지] GS건설, 국내 분양 성공에 해외사업까지 탄탄대로

GS건설이 탄탄한 실적 전망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 기반을 다지고 있다. 여러 증권사가 긍정적인 분석을 잇따라 내놓는 가운데 GS건설은 올해 2·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부문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GS건설의 올해 2·4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는 매출액 3조995억원, 영업이익 2108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1%, 145.24%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10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880.02%나 늘어날 전망이다.


■굳건한 실적이 뒷받침한 상반기

GS건설의 매출 성장은 주택부문이 이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택부문은 2015~2017년 총 8만4000가구에 이리는 분양현장 매출화와 함께 연간 2만~3만가구 수준의 꾸준한 분양 성과를 기반으로 실적에 안정적 기여가 기대된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4분기 주택과 건축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0% 증가한 1조9000억원으로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2015~2016년 2만8000가구 안팎의 분양물량 증가 효과가 올해도 호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랜트도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개선을 이끄는 부문은 플랜트"라며 "지난해 2·4분기 원가율이 112%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6월 수주했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루와이스 프로젝트(RRW) 화재 복구 현장의 매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RW 화재 복구 공사의 계약 잔액은 올해 1·4분기 말 기준 약 9958억원이며, 완공 예정 시기는 내년 1월로 공사는 올해 대부분 이뤄질 예정이다. 송 연구원은 "GS건설이 기존에 공사를 수행했던 루와이스 정유공장에 대한 복구 공사인 만큼 수의계약을 맺어 수익성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베트남 사업, 효자노릇 '톡톡'

하반기에는 해외발 수주 모멘텀(동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베트남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사업규모가 10조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베트남 부지 개발사업이 올해 말 시범 착공할 예정이다. 이번 부지 개발사업은 총 약 445만㎡에 걸쳐 이뤄진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중장기 실적 성장은 베트남 개발사업이 주도할 것"이라며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축소되는 2021년 이후 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후분양 구조인 베트남 주택사업의 경우 사업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초기 자본투입 규모"라며 "GS건설은 본사의 영업현금흐름을 추가로 투입해 사업 속도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수주 모멘텀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GS건설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외 프로젝트는 알제리, UAE, 태국,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모두 8개나 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알제리 정제공장(12억달러), 사우디 라빅 프로젝트(3억달러), UAE 가솔린&아로마틱스(35억달러) 등의 수주 파이프라인이 존재하고, 베트남사업도 있어 지날수록 해외부문의 모멘텀 강도가 강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증권사들의 GS건설 관련 컨센서스는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의 경우 6.93배, 12개월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83%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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