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6차 공판서 전문가 증언..김지은씨 심리상태 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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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비서 성폭력 혐의로 재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6일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서부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서 김지은씨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한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안 전 지사의 위력에 대한 양측 증언이 엇갈리면서 심리분석가가 법정에 나섰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안 전 지사에 대한 6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오후 1시 58분께 법원에 출석한 안 전 지사는 "모든 재판 사항을 법정에서만 밝히겠다"고만 답한 채 건물로 들어갔다.

이번 재판에서는 검찰과 변호인이 심리분석가와 추가 증인을 각자 한 명씩 신청해, 심리분석가 2명과 추가 증인 2명 등 총 4명에 대한 신문이 이뤄졌다.

양측은 전문가 증언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소견을 재판부에 전달해 김씨 진술에 대한 신빙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전문가들은 검찰이 주장한 김씨가 앓았다고 주장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위력에 의해 억압된 심리상태 등에 대해 의견을 냈다. 전문가들의 증언은 간접 증거로 재판부 판단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 감정증언 이후 추가 증인신문도 이어졌다.
검찰은 김씨의 전임 안 전 지사 수행비서였던 김모씨를, 변호사측은 충남도청에서 근무했던 고모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 말부터 7개월에 걸쳐 러시아·스위스·서울 등지에서 김씨를 총 4차례 성폭행하고 6차례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음 제7회 공판기일은 오는 23일로 정해져 있으며 안 전 지사에 대한 첫 피고인 신문이 진행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ua@fnnews.com 김유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