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 국토대전]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지역·자연과의 조화 고려한 도로 만들 것"

대한토목학회장상 수상소감

한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우리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에 부산외곽순환도로 낙동강대교가 '2018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대한토목학회장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은 내린천휴게소와 더불어 우리 공사의 작품 2개가 수상작으로 선정돼 우리나라 국토경관 향상을 위한 한국도로공사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낙동강대교는 부산의 동서축을 이어주는 부산외곽순환도로를 상징하는 교량입니다. 김해와 부산을 이어 차량뿐 아니라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했고, 사장교 형식의 대교는 기존 낙동강을 횡단하는 교량과는 다른 경관을 연출했습니다.

특히 마치 팽팽한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을 형상화한 높이 78m의 곡선형의 주탑은 빼어난 낙동강 조망과 함께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시공의 어려움도 많았지만 독창적이면서 구조물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아 건설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노고를 보상해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김해금관가야휴게소와 연계하여 많은 사람들이 독창적인 조형미를 즐길 수 있게 되어서 더욱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 고속도로는 자동차 이용과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지역특성, 자연 등과의 조화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보다 빠르고 안전한 고속도로도 중요하지만 모든 국민이 쾌적한 도로경관을 즐기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획단계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