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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사명 이야기]한우물, '크고 위대한 물'이라는 순 우리말..강송식 대표의 장인 정신 의미해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7 17:14

수정 2018.07.17 17:14

<105> 한우물
[기발한 사명 이야기]한우물, '크고 위대한 물'이라는 순 우리말..강송식 대표의 장인 정신 의미해


한우물은 '크고 위대한 물'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온 국민에게 건강한 물을 제공한다는 기업의 이념을 담았다. 또 32년이란 시간동안 오직 건강한 물을 위해 '한 우물'만 판 강송식 대표의 장인 정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브랜드 로고의 물방울은 한우물 정수기에서 생성되는 세 가지 종류의 물인 약알칼리수, 강알칼리수, 약산성수를 상징한다. '모든 인류에게 유익한 내 몸에 가장 좋은 물을 공급한다'는 기업 비전과 친환경 녹색경영, 건강 평등 실현이라는 경영 철학을 함께 담고 있다.

술보다 사람이 좋아 술자리를 즐겼던 강 대표는 1978년 간염, 동맥경화, 고혈압 진단을 받고 건강이 악화 돼 20년 간 몸 담았던 교직 생활에서 물러났다.
집과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았으나 별 차도가 없었던 강 대표는 치료를 위해 각종 민간요법을 탐구하게 된다. 그러다 물을 연구하고 있던 지인이 건강에 좋다며 '약알칼리수'을 권했고, 이를 복용하며 자연요법을 꾸준히 행한 결과 간염과 동맥경화가 완치됐다.

병원에서도 치료가 어렵다고 했던 간염이 개선됐고 안색이 맑아지는 등의 '기적'을 직접 겪은 강 대표는 약알칼리수를 보급할 방법을 찾게 된다. 당시는 파는 생수도, 정수기도 익숙하지 않았던 시대였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끓이지 않고 손쉽게 좋은 물을 먹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본격 연구에 들어간 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1985년 '전기분해 정수방식 정수기'를 개발했다.

오랜 기간 연구를 거친만큼 미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127개 검사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정수기로는 국내 최초로 FDA에 의료기기로 등록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입소문을 타고 정수기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2003년 지금의 한우물이 설립됐다. 경기 고양시에 본사와 함께 공장을 두고 있다. 창립 후 연 매출액 70억~80억원, 영업이익 8억~10억원 수준의 실적을 꾸준히 기록, 1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의 한우물을 만든 이중 전기분해 전기방식은 물에 전기를 가해 유해물질은 걸러 내고 몸에 유익한 성분만을 남기는 기술이다. 각종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는 수돗물에 전기를 가해 염소, 인 등 몸에 해로운 음이온과 칼슘, 마그네슘, 칼륨, 철분 등 인체에 유익한 양이온을 분리한다.
국내에서 이 방식을 사용하는 제품은 한우물 정수기가 유일하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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