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맞춤양복 업체 3곳 '백년장인'으로 육성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8 09:19

수정 2018.07.18 09:19

부산시, 공동 브랜드명 시민 공모 
부산시가 추진하는 장수 소공인 지원 및 백년장인 육성 사업 대상 업체로 선정된 취미테일러, 심플양복, 당코리테일러(왼쪽부터).
부산시가 추진하는 장수 소공인 지원 및 백년장인 육성 사업 대상 업체로 선정된 취미테일러, 심플양복, 당코리테일러(왼쪽부터).

부산시는 수십년의 세월을 몸담아가며 맞춤 양복을 만들어 온 업체 3곳을 '장수소공인 지원 및 백년장인 육성 사업' 대상자로 선정하고 마케팅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는 취미테일러, 심플양복, 당코리테일러 등 맞춤 양복점 3곳이다.

취미테일러 배주식 대표는 45년째 맞춤 양복 제작에 힘쓰며 한국 재단경영대회 봉황상, 한국 남성복 기술경진대회 최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배 대표는 현재 아시아 맞춤 양복 국제총회 조직위원장을 맡으며 신개념 맞춤 양복 제작 방식을 도입하는 등 젊은 층 공략에 힘쓰고 있다.

심플양복 이은기 대표는 50년 가까이 수제 양복 기능사로 활동하고 있다.

패턴, 재단, 봉제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는 그는 지역 대학 패션학과와 매치메이킹 등을 통해 세대간의 경험과 기술을 전하는 토탈교육을 준비 중이다.


당코리테일러(대표 이규진)는 가업 승계로 50년째 맞춤 양복점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동안 수차례 단독 패션쇼를 여는 등 독창적이고 트렌디한 옷을 제작해왔다.

가업승계자가 오랜 시간 노하우와 경력을 이어받아 부산 대표 장수소공인 브랜드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백년장인으로 선정된 이들 양복점을 대상으로 각종 전시회 참가와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신규 판로개척을 돕는 등 부산을 대표하는 장수 소공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수 소공인의 사업 목적과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공동브랜드를 오는 25일까지 시민 공모한다.

공동브랜드 공모 참가는 부산시청이나 부산디자인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부산의 역사와 함께 성장한 기술력과 역사를 가진 장수소공인을 발굴해 백년장인으로 육성, 골목상권의 가치를 높이는 지역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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