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당권경쟁에 대통령 휴가..靑, 개각 다음달 초에나…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8 17:22

수정 2018.07.18 17:22

4~5개 부처·비서진도 개편, 이낙연 총리가 발표 가능성
청와대는 개각이 8월 초로 다소 지연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8일 '개각이 임박했나'라는 질문에 "이번 주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초 개각 시점은 7월 말로 예상됐으나 인사검증 상황,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구도 등의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 휴가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개각 등 현안을 점검했다.

개각은 약 4~5개 부처 장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론되는 대상은 김영록 전 장관의 전남지사 출마로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와 여성가족부, 환경부, 법무부 등이다.


일각에선 이낙연 총리가 개각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일부 기자들과 만나 "총리가 개각 발표하는 것도 그림이 괜찮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책임총리의 면모를 부각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앞서 지난 5월 말 '제한적 개각' 발언을 내놓으며 개각이슈에 불을 지폈다.
당초 청와대는 여당의 6·13 지방선거 압승 이후 개각에 부정적이었으나 총리의 의중을 고려, 부분 개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개각 전 청와대 비서진 개편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에 병력배치 사항이 포함된 것을 보고 격노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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