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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ICO를 한다고?... 암호화페 사칭 사기주의보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9 09:15

수정 2018.07.20 07:40

카카오 사칭 피싱사이트 화면
카카오 사칭 피싱사이트 화면


카카오를 사칭해 코인(암호화폐)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피싱 사이트가 발견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카카오는 "'‘카카오 네트워크 KO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사이트는 카카오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는 계열사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중이다.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코인 할인 판매 등 해당 피싱 사이트에서 언급하는 어떤 내용도 카카오와는 관련이 없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블록체인 사업과 관련해서 카카오 공식 홈페이지와 그라운드X의 홈페이지 이외의 사이트에서 언급되는 사안은 피싱(스캠)일 가능성이 높다”고 당부했다.


최근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늘면서 특정기업이나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사칭하는 사기성 사이트가 늘고 있다. ICO는 자금조달 공고를 할때 백서(white paper)만 발행하면 사실상 모든 절차를 갖추게 된다. 최근 나타나는 사기성 ICO는 알려진 유명 기업의 백서에 주어만 바꿔 복사해 불이거나 그럴듯한 사업 계획으로 포장하는 경우도 많다.

카카오를 사칭한 암호화폐공개(ICO)용 백서
카카오를 사칭한 암호화폐공개(ICO)용 백서

구글에서 이미 알려져 있는 유명 가상화폐 거래소를 검색했을 때도 가장 위에 노출된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로그인 정보가 유출돼 금전적 피해를 보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를 사칭한 백서 일부. 내용만 봐서는 '사기 ICO(스캠)'인지 개인이 판단하기 어렵다.
카카오를 사칭한 백서 일부. 내용만 봐서는 '사기 ICO(스캠)'인지 개인이 판단하기 어렵다.

일부 ICO는 사기가 아니라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ICO추적사이트인 데드코인과 코인옵시에는 각각 800개와 200여개가 넘는 ICO 코인이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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