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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지만 덜 알려진 여름 해외 휴가지 5곳

추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9 10:48

수정 2018.07.19 10:48

올 여름 휴가는 해외로 떠나고 싶지만 긴 비행시간으로 인한 낭비, 비용이 걸림돌이라면 시선을 좀 더 가까운 쪽으로 돌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항공기로 2~3시간 거리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물가,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로 여행객들을 유혹하는 여름 피서지 5곳을 소개한다.

블라디보스토크 혁명광장 [사진=익스피디아]
블라디보스토크 혁명광장 [사진=익스피디아]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천공항에서 항공기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러시아 도시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시작과 끝 지점이며 여름철 비교적 시원한 날씨와 저렴한 물가가 장점이다. 아시아보다 유럽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도시로 아름다운 카페와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즐비한 아르바트 거리와 블라디보스토크의 중심지 혁명광장, 개선문, 멋진 야경으로 이름난 독수리 전망대 등이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

올 들어 인천~블라디보스토크 항공 노선 수요가 늘어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항공은 물론 대한항공과 에어부산도 운항 편수를 늘리고 있다.


홋카이도 후라노 라벤더꽃밭 [사진=flickr]
홋카이도 후라노 라벤더꽃밭 [사진=flickr]

■ 일본 홋카이도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섬 홋카이도(북해도)는 비교적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가까운 여행지다. 7, 8월 평균 기온이 20~25도 안팎이라 요즘처럼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여름 휴가지로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인천공항에서 삿포로까지 항공기로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라멘과 맥주의 본고장 삿포로와 보라빛 라벤더 꽃밭이 언덕 전체를 뒤덮는 후라노의 팜도미타, 그리고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 유명한 오타루 운하 등 홋카이도의 광활한 자연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타이중 펑지아야시장 [사진=호텔스닷컴]
타이중 펑지아야시장 [사진=호텔스닷컴]

■ 대만 타이중
대만의 중부에 자리 잡은 타이중은 타이베이, 가오슝과 함께 대만 3대 도시이자 건조한 기후, 깨끗한 공기, 저렴한 집세, 녹음이 짙고 타이베이나 가오슝에 비해 인구가 적어 대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힌다.

타이중 역을 중심으로 한 구시가지에는 일본 식민지 시절의 건물들과 특이한 사찰들이 보존되어 있고 상업지구 쪽은 리샹구어 예술거리를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립대만미술관, 우후이 공원, 식물 공원 등 일상에서 다채로운 예술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하얼빈 소피아성당 [사진=flickr]
하얼빈 소피아성당 [사진=flickr]

■ 중국 하얼빈
매년 하얼빈 국제빙설축제가 열려 '얼음의 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중국에서 가장 북쪽 지역인 헤이룽장 성에 자리 잡고 있다. 때문에 7,8월 평균기온이 19~22도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 중 하나로 통한다. 1907년에 지어진 러시아풍 소피아성당, 100년 이상 된 옛 거리 중앙대로가 유명하다. 최근에는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문을 열어 한국인의 역사탐방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푸꾸옥 빈펄리조트 [사진=빈펄리조트푸꾸옥]
푸꾸옥 빈펄리조트 [사진=빈펄리조트푸꾸옥]

■ 베트남 푸꾸옥 섬
베트남의 서부에 있는 푸꾸옥섬은 호치민에서 항공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휴양지다. 1년 내내 남국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으며 예로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질 좋은 후추의 생산지로 이름나 있다.
베트남에서 생선소스(멸치액젓)인 '늑맘(Nuoc mam)'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선정됐을 만큼 맑고 투명한 바다와 천혜의 자연환경은 최고의 휴가를 선사한다.
최근 쉘, 빈펄 등 고급 리조트의 연이어 개장해 한국인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한 신흥 휴양지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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