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특별수사단 "중요한 수사단서 USB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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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군기무사령부의 '촛불시위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연합뉴스

촛불집회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위수·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과 관련해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중요한 수사단서가 될 USB 메모리 장치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지난 16일 USB분석을 통해 계엄관련 문건 및 세부자료의 존재를 확인하였다"며 "그 즉시 국방부장관실로부터 현 기무사령관이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보고한 문서가 보관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압수하였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에 따르면 기무사는 계엄령 검토 문건 원본을 송 장관에 보고한 뒤 파기했으며, 컴퓨터 파일 형태로 USB 장치에 보존해 왔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로써 해당 내용이 사실로 드러났으며, USB를 보관하고도 4개월간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았던 송 장관에 대한 책임 추궁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어 "또한 해당문건 작성 TF 참여자 명단을 입수하여 소환조사를 시작함으로써 작성경위와 지시경로 등에 관한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하였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현재 다수의 관련 문건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계자 진술을 통하여 드러난 추가 자료들을 확보 중"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특별수사단은 주어진 권한범위 내에서 적법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촛불집회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검토 관련 문건을 추가로 공개하고, 이 문건의 위법성에 대해 특별수사단 수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