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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젠 "오송공장 준공으로 제2도약"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1 14:37

수정 2018.07.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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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젠 "오송공장 준공으로 제2도약"

바이오의약품 전문업체 애니젠은 20일 충북 오송과학단지에서 cGMP(미국 우수의약품 생산시설)급 펩타이드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펩타이드란 두 개 이상의 아미노산 분자로 이뤄지는 화학물질을 말한다.

'애니젠 펩타이드팜 오송'은 5553㎡ 부지에 3층 규모 건물로 총 170억원을 투자해 건립됐다. 이 회사는 연구진 20명, 생산인력 30명을 지역민을 대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애니젠은 전립선암 치료제, 화학적 성욕억제제 등을 주로 생산하는 전남 장성 제1공장과 달리 오송 제2공장은 당뇨, 비만, 진통 등의 대사성 질병 치료제를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오송 공장 준공으로 애니젠은 스위스의 바켐, 스웨덴의 폴리펩타이드사에 이어 세계 3위의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제조사로 발돋움할 기회를 맞았다.
오송공장에서 생산된 펩타이드 제품은 세계적 원료의약품 판매업체인 미국 인터켐사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애니젠 "오송공장 준공으로 제2도약"

앞으로 애니젠은 현재 진행 중인 표적 항암 치료제, 당뇨 및 비만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도 확보했다.

애니젠은 2000년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공학과 교수인 김재일 교수가 교내 벤처로 설립한 기업으로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등 6개 제품에 대한 품목 허가를 받았다. 2016년 12월에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김재일 대표는 "오송 공장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 기반 위에 최고 등급의 고부가가치 신약을 개발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글로벌 제약회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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