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특수단, 윗선 향하는 수사 칼끝... 소강원 소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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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단, 주말 자료 집중 검토 후 고위급 조사 대비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촛불 계엄령' 문건과 세월호 민간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전익수 기무사 특별수사단 단장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 별관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국군기무사사령부 위수·계엄령 검토 문건을 수사 중인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문건을 작성한 기무사 12명을 소환한 후 다음 주 윗선 조사에 대비한다.

특수단측은 현재 다수의 관련 문건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계자 진술을 통하여 드러난 추가 자료들을 확보 중에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이 지금까지 소환한 관련자는 지난해 계엄령 문건 작성을 위해 구성한 태스크포스(TF) 15명 중 12명이다. 지난 18일 처음 기무사 요원 3명을 소환한 데 이어 19일 4명, 20일 5명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소환조사했다.

특수단은 해당 문건의 작성 경위와 윗선 지시 및 불법성 여부 등을 조사했을 것으로 관측되며 특히 이들로부터 지난해 2월 18일부터 2주간 문건을 작성하면서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으로부터 2~3차례에 걸쳐 지침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특수단은 21일부터 이틀간 그동안 조사된 자료를 집중 검토한 이후 다음주 위선을 향해 수사망을 좁혀 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18일에 구성된 TF의 책임자는 소강원 현 기무사 참모장이었고,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 영관급 장교와 군무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소 참모장은 문건 작성에 깊게 관여한 정황이 뚜렷해 특별수사단의 주요 소환 대상으로 꼽힌다.

이후 현재 미국에서 체류 중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기무사 문건을 최초로 보고 받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 장관과 조 사령관에 대한 수사는 두 사람 모두 민간인 신분이라는 점에서 특수단과 민간 검찰이 공조수사가 유력하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