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실패 두려움 없는 벤처정신으로 中企 정책 이끌것"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3 17:07

수정 2018.07.23 17:07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범 1주년 맞아 다짐 피력.. 최저임금 등 현안 대응 방침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실패 두려움 없는 벤처정신으로 中企 정책 이끌것"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장관이 되겠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출범 1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갖은 자리에서 "실패해서 비난 받더라도 이를 감안하고, 벤처정신으로 중소기업 정책을 이끌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중기부는 오는 26일 출범 1주년을 맞이한다.

홍 장관은 "중기부 소속 공무원들 모두가 벤처인이 돼야 한다"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부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벤처정신으로 무장해 나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홍 장관은 1년 동안의 성과와 향후 과제도 내놨다. 그는 "국무위원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법안을 제출·처리하고 각 부처의 국정 안건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의 대변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했다"며 "지난해 11월 21일 취임 이후 3차례 당정협의를 통해 '기술탈취 근절 대책' 등 3건의 대책도 발표·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정부 내 달라진 기능과 역할을 활용, 지난 1년 동안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64개 정책, 904개의 세부과제를 수립·발표해 중소기업 중심경제 실현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일자리 창출과 최저임금 보완, 소상공인 지원 등을 세부 분야별로 골고루 추진했으며, 더 적극적인 정부의 역할을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도 적극 반영해 왔다. 특히 창업·벤처분야의 정책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개편했고, 기술탈취, 가맹·유통 및 하도급 등 모든 영역에서 촘촘하게 불공정 거래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실제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자영업간 소득 격차 역시 지속되고 있다. 또한 구조조정, 내수부진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에 홍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등 노동 현안과 일자리 창출, 규제 혁신 등 현안에 대해 속도감 있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홍 장관은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등에서 주장하고 있는 최저임금의 사업별, 규모별 차등화 요구에 대해 내각에 적극적으로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계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으며 최저임금 산입 범위 변경 역시 우리 노력의 결과다"면서 "최저임금 인상분에 대한 부담은 정부가 모두 지원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지원할 것이 있다면 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에 대해 홍 장관은 "일명 '제로 페이' 도입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민간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과 표준에 맞으면 누구나 들어오는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수출 지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 장관은 "창업 기업들이 해외 현지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센터'를 만들 것"이라며 "코 워킹 스페이스 형식으로 만들 예정이며, 해외 수출 센터 등과 협업을 통해 수출 전진지기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홍 장관은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의 대변자로서, 중소기업 중심경제의 핵심부처로서, 모두가 함께 가는 길의 맨 앞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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