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하이닉스, 일자리 창출에 15兆 대규모 투자


SK하이닉스가 중장기적으로 15조원에 달하는 대규로 투자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이와 관련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달 초 기업체를 방문, 친기업 행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빠르면 이번주 내 한 대기업에서는 약 3조~4조원 되는 규모의 투자 발표와 중기적으로는 플러스 15조원 가량이 되는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기업이 투자하는데 있어 여러가지 애로사항을 같이 고민하고 관계부처가 협의하면서 해결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뉴스가 취재한 결과 김 부총리가 언급한 대기업은 SK하이닉스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는 조만간 경기 이천의 신규 라인인 M16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직 생산 품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SK하이닉스는 M16 공장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다음달께 삼성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삼성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8월 초 삼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에 대한 기업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투자를 독려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경제부총리의 삼성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정부 경제팀을 이끌고 있는 경제부총리의 삼성 방문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상당 부문 기업친화적으로 바뀌고 있는 징후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인도 순방 때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동행했고 삼성전자 현지 공장 준공식에 참석, 이재용 부회장과 면담한 이후 나온 움직임이기 때문이다. 집권 2년차를 맞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최근 들어 대 기업 소통과 규제 개혁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어 정부와 재계 관계에도 변화 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기업들의 투자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다만 이 부회장을 직접 만날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건 두고 봐야 한다"며 확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 4대 그룹 중 3대 그룹 수장들과 부총리가 이미 만난 전례가 있어 이 부회장과 면담이 확실시 된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올해 1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3월 최태원 SK그룹 회장, 6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만났다.

김 부총리는 삼성을 찾아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에 협조를 부탁할 계획이다. 또 규제완화 등에 대한 기업의견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 "방문했던 대기업 중 대규모 투자나 고용 수반되는 투자 있을 경우 기업의 애로나 규제를 좀 패키지로 풀어서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른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들, 저희가 혁신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마다하지 않고 업종과 기업 사이즈 관계없이 무조건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인도 순방에서 삼성전자의 현지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 부회장과 처음 만났다. 당시 문 대통령은 투자와 일자리 투자를 당부했고 삼성은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대규모 투자 일자리 패키지 방안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삼성는 김 부총리 방문 때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총리는 "대기업 중 대규모 투자나 고용 수반되는 투자 있을 경우 기업의 애로나 규제를 좀 패키지로 풀어서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기업이 투자하는데 있어 여러 가지 애로 사항을 같이 고민하고 관계 부처 협의하면서 해결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이번 달 사실상 불발된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6단체장 간담회에 대해선 "경제의 활력을 불어 넣고 역동성을 향상시키고 혁신 성장을 하는 것이라면 기업 뿐만 아니라 경제 단체와도 만날 것"이라며 "휴가철이라 시간 필요하겠지만 같이 의논해서 서로간 시간 조율하겠다"고 덧붙였다.

km@fnnews.com 김경민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