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 고용창출 손잡았다]

文대통령-이재용 만남 계기..재계 일자리 창출 속도낸다

10대그룹 10만명규모 전망

더뎠던 재계의 일자리 창출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 현대자동차, LG, 신세계 등 주요기업들은 각각 1만명 안팎의 일자리 창출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10대 그룹의 신규 채용을 합칠 경우 일자리 창출 규모가 10만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신세계그룹 등 일부 유통기업들은 수만명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지만 다른 대기업들은 움직임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순방과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남 이후 재계의 일자리 창출 움직임이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재계는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 간의 만남이 민관 동반 일자리 창출의 물꼬를 튼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가장 일자리 창출 선두에 서고 있는 곳은 현재로선 유통 분야다. 업종 특성상 유통업체에선 단기간의 일자리 창출이 가장 용이하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향후 3년간 3만명 채용을 약속하는 등 문재인정부의 주요 정책 일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 정부의 제1정책인 일자리 창출에 재계 기업 중 가장 적극적으로 앞장서면서 현 정부의 모범생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등 주요 그룹별로 올 하반기 최소 5000명 이상 신규 채용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그룹들이 아직까지 하반기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분위기가 분명해 보인다.

삼성은 올 하반기에만 1만명 안팎의 인력 채용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우 상반기 채용인력 4000명까지 올해 1만4000명의 일자리를 만들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총 1만명 규모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상반기 4000명 채용을 완료, 하반기에는 6000명 규모로 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