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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암호화폐 기반 모빌리티 업체 엠블, 싱가포르 진출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8 09:41

수정 2018.07.28 09:41

안전 운행한 기사에게 암호화폐로 보상…'타다(TADA)' 서비스
블록체인·암호화폐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엠블(MVL)파운데이션이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블록체인판 우버’에 시동을 걸었다. 운송 서비스에 대한 명확한 사후 평가를 통해 운전자와 승객 모두에게 암호화폐로 추가 보상을 해주는 형태다.

엠블파운데이션은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 ‘타다(TADA)’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타다는 블록체인·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보상 개념을 접목해 운전기사의 수입은 늘리고 승객이 받는 서비스 수준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례로 카카오택시와 우버 등 기존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는 안전운행을 한 운전기사에 대한 평가가 별점과 익명 후기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타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운전기사 사후평가를 비롯해 암호화폐로 직접적인 보상체계도 갖췄다.
또 관련 평가 시스템에 참여한 승객에게도 보상이 이뤄지며, 이때 받은 암호화폐 엠블은 주유, 수리, 자동차 렌탈 등 관련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엠블파운데이션 창업자 우경식(Kay Woo) 대표는 “개인의 차량소유보다는 차량공유가 훨씬 경제적인 싱가포르에서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를 처음 시작하게 됐다”며 “타다는 블록체인을 접목한 일상 속 애플리케이션(댑·DApp)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표는 이어 “올 4·4분기 베트남 등 다른 국가에서도 엠블의 타다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엠블(MVL)의 싱가포르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 ‘타다(TADA)’ 앱 화면 /사진=엠블파운데이션
엠블(MVL)의 싱가포르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 ‘타다(TADA)’ 앱 화면 /사진=엠블파운데이션

앞서 엠블파운데이션은 지난 19일 암호화폐 거래소 캐셔레스트에 ‘엠블(MVL)’을 상장했다. 그리고 최근 해외 이용자를 위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엠블파운데이션 측은 자체 공지를 통해 “국내외 이용자들을 위한 글로벌 거래소 상장이 확정되었다”며 “계약 조건상 정확한 날짜와 거래소명은 밝히지 못하지만 빠른 시일 내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엠블파운데이션에는 최근 새로운 어드바이저 7명이 합류했다. 이들 중 6명은 세계적인 모빌리티 업체 우버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이다.
엠블파운데이션 관계자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우버 출신 어드바이저들은 엠블의 인센티브 기반 모빌리티 생태계가 궁극적으로 모빌리티 기업, 사용자, 운전기사 모두에게 이익으로 돌아간다는 점에 공감해 합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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