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경수 상대 압수수색..이번 주말 소환 유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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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 사진=fnDB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특검팀은 2일 오전 8시부터 정우준 검사와 수사관 등 17명을 경남 창원으로 급파, 김 도지사 사무실과 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현재 김 도지사 측은 변호사가 집행현장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시간을 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김 도지사 사무실과 관사에서 하드디스크와 USB(이동식저장장치), 각종 서류 등 확보할 수 있는 자료는 모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 김 도지사에 대한 특검팀의 첫번째 강제 수사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달 30일 김 도지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한 바 있다.

김 도지사는 드루킹으로부터 '오사카 총영사' '청와대 행정관' 인사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했다는 의혹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으로 김 도지사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는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 특검팀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수사 기간이 25일밖에 남지 않아 (김 도지사 소환이)곧 이뤄질 것이다. (김 도지사 측과)일정을 조율해 조사를 결정할 것"이라며 김 도지사 소환을 예고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한 자료에 대한 개괄적인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 도지사를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법조계에서는 특검팀의 수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김 도지사가 늦어도 이번 주말에는 소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김 도지사는 특검팀의 수사 행보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앞서 김 도지사는 "특검팀의 수사가 처음 이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로 되돌아간 것 같다"며 "(소환될 경우)충분히 해명하고 경남도민의 우려를 해소해 드리는 과정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