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검, 김경수 지사 집무실·관사 압수수색

댓글조작 의혹을 조사하는 허익범 특검팀이 2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 집무실과 관사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창원=오성택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조사하는 허익범 특검팀이 2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집무실과 관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17명의 수사관을 투입, 김 지사의 도청 집무실과 관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자마자 곧바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특검은 압수수색에 앞서 김 지사측 변호인에게 압수수색 일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그러나 이날 연가를 내고 다른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관사를 지키는 청경들이 압수수색에 나선 수사관들을 가로막아 한때 대치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명희진 경남도 정무특보는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홍준표 전 도지사를 조사할 때도 도지사 집무실과 관사는 압수수색하지 않았다”며 “취임 한 달밖에 안 된 도지사의 집무실과 입주 한달도 안 된 관사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 특검은 드루킹 댓글조작과 관련, 지난달 30일 김 지사의 도청 집무실과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