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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일정]주택담보대출 잔액 얼마나 늘었나...9일 금융시장 동향' 발표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4 10:00

수정 2018.08.04 10:00

[한은 일정]주택담보대출 잔액 얼마나 늘었나...9일 금융시장 동향' 발표
다음주(6~12일)에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및 지표 중에서는 '금융시장 동향' 보고서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오는 9일 '2018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주목되는 점은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주택담보대출이다.

지난 6월 말 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84조6000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3조2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3조3000억원이 늘어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 및 가격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7월에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세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6월 은행의 기업대출(원화)은 806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9000억원 줄었다. 이처럼 전체 기업대출 감소에도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원 늘어난 30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가계대출 규제로 돈줄이 묶인 가계가 개인사업자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8일 '2018년 7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도 나온다.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이 1110~1120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을 보면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확대 우려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2년3개월 만에 가장 커졌다. 지난 6월 원·달러 환율 표준편차는 19.1원으로, 2016년 3월(25.2원) 이후 가장 컸다. 원·달러 환율 표준편차는 월평균 환율을 매일 종가와 비교한 것이다. 지난 6월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도 5.2원으로 올해 2월(5.5원) 이후 최대였다. 지난달 15일 원·달러 환율은 하루에 14.6원이나 올라 당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주식시장을 중심으로한 외국인투자의 유출이 진정됐는지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6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2억6000만달러 순유입됐다. 2개월 연속 유입세가 이어졌다. 채권자금은 19억1000만달러 순유입했으나 주식자금은 6억4000만달러 순유출했다. 무역분쟁으로 투자 심리가 약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오는 9일에는 '2018년 6월중 통화 및 유동성'도 발표된다. 지난 5월을 보면 통화량(M2)은 2600조2743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9%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뜻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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