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트럼프의 투지 과소평가 말라" 中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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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President Donald Trump listens as White House economic adviser Larry Kudlow speaks about the economy on the South Lawn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U.S., July 27, 2018.로이터연합뉴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산 제품 600억달러에 보복조치를 선언한 중국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투지를 과소평가하지 마라"며 "그는 강하게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우리는 수차례 무관세, 비관세장벽, 보조금 철폐를 말했다. 우리는 무역 개혁을 보길 원하지만 중국은 (무역개혁을) 하고 있지 않다. 알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약하고 중국 통화도 약하다. 사람들은 그 국가를 떠나고 있다. 끝까지 해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투지를 과소평가하지 마라"라고 했다.

최근 위안 약세에 대해 그는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이 위안을 띄우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지 않음으로서 미국과의 무역전쟁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통화가치 하락은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인다.

커들로 위원장은 "위안이 하락한 부분적인 이유는 형편없는 투자 때문에 자금이 중국을 떠나고 있어서다. 이같은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중국 경제에 정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커들로는 미국이 유럽연합(EU)과 협상 타결을 위해 함께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에 대한 연합 전선을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EU와의 무역협상에 대해 "앞으로 많은 발표가 있을 것"이라면 "향후 30일 안팎의 기간에 EU와의 거래와 시장 개방, 투자 확대 등과 관련해 (발표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200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 위협에 맞서 중국이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에 대한 관세 보복을 하겠다고 위협한 직후 나온 것으로 중국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미국산 제품 600억달러에 대해 관세를 차별화해 부과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중국관세세칙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이 최근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에 대한 관세위협에 이어 관세율마저 10%에서 25%로 올리겠다며 압박함에 따라 중국은 미국산 제품 5207개 품목의 600억달러 어치에 대해 관세를 25%, 20%, 10%, 5%로 차별화해 부과할 방침이다.

중국 상무부는 "과세 조치 시행 시기는 미국의 행동을 지켜보고 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다른 반격 조처를 할 수 있는 권리를 유지할 방침"이라며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결코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내비쳤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의 관세부과 위협에 대해 이메일 성명을 통해 "중국은 보복보다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대한 오래된 우려를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백악관은 중국과의 추가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수개월 동안 다양한 계기에 고위급 대화를 해왔으며, 중국과의 추가 대화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 역시 최근 며칠 사이에 "고위급 수준에서 무역에 관한 일부 소통이 있었다"며 미중간 무역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