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한국 1호 ICO로 유명한 보스코인 사칭한 사기 ICO 발견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4 11:53

수정 2018.08.04 11:53

한국 1호 암호화폐공개(ICO)로 잘 알려진 보스코인을 사칭한 사기 ICO 프로젝트가 발견됐다. 백서와 팀 멤버가 보스코인과 동일하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논코인'이라는 프로젝트에 보스코인 백서와 팀 멤버들이 도용됐다. '논코인' 홈페이지에 따르면 논코인 프로젝트는 트러스트 컨트랙트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추구한다. 이들은 현재 ICO를 진행한다고 주장한다.
지금 토큰을 구매하면 35%의 보너스를 더 준다고 광고중이다.

논코인 홈페이지에 명시된 팀 멤버들. 보스코인 멤버와 동일하다. 보스코인을 사칭한 사기 ICO인 것으로 보인다.
논코인 홈페이지에 명시된 팀 멤버들. 보스코인 멤버와 동일하다. 보스코인을 사칭한 사기 ICO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들이 내놓은 백서가 보스코인의 백서와 동일하다는 것이다. 보스코인이 추구하고 있는 트러스트 컨트랙트를 그대로 백서에 차용했다. 게다가 팀 멤버를 보면 이들이 사기 ICO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논코인 멤버들은 보스코인 멤버와 동일하다고 명시돼 있다. 최예준 대표부터, 전명산 CSO, 김종현 COO 등은 모두 보스코인 프로젝트에 참여중이다. 보스코인에 확인한 결과 보스코인 멤버들과 논코인 프로젝트는 전혀 연관이 없다. 게다가 보스코인은 이미 ICO를 마친 프로젝트다.

보스코인 전명산 CSO는 "이들은 우리 백서와 팀 멤버를 카피한 것으로 우리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요즘 유명 한국 프로젝트를 사칭한 사기사건이 급증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연이어 ICO 사기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카카오를 사칭한 콘 프로젝트,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며 이를 인양하기 위해 투자금을 모은다는 신일골드코인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인 사기 ICO 사건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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