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백운규 “다음주 681만kw 전력 예비 공급…수급 문제 없다”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4 23:25

수정 2018.08.04 23:25

전력거래소 중앙관제센터 방문
전력수급 점검하고 관계자 격려
백운규 “다음주 681만kw 전력 예비 공급…수급 문제 없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다음 주 대부분 기업들이 조업에 복귀해 전력수요가 7월 말과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가도 수급관리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우리나라 전력수급을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를 방문해 전력수급을 점검하고 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악의 폭염을 보인 지난 1일 전력 사용량은 8249만kw. 역대 최고 전력수요를 경신했던 지난달 24일 9248만kw와 비교하면 1000만kw(원전 10기 규모)나 차이난다.

전력거래소 중앙관제센터는 국내 중앙급전발전기 406대와 154kV급 이상의 송전선로 3325회선을 EMS(Electricity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실시간 관제하면서 발전기 및 계통운영과 수요전망 등을 담당하고 있다.

백 장관은 "8월 둘째주는 대부분 기업들이 조업에 복귀하는 가운데 폭염·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전력수요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지만 167만kW 규모의 발전기가 확충되고, 수요감축요청(DR) 422만kW, 석탄발전출력상향 30만kW 등 681만kW의 추가예비자원이 있어 전력수요가 7월 말과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가도 사실상 예비율은 16% 내외에 달하기 때문에 수급관리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중앙전력관제센터 직원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백 장관은 전력거래소가 발전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8월 전력수급과 전력계통 안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여 줄 것을 당부하면서 폭염 속에서 교대로 근무하는 직원들이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서 근무할 수 있도록 거듭 당부했다.

한편, 앞서 백 장관은 부산광역시 소재 뿌리기업인 터보파워텍을 찾아 업계 현안을 듣고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터보파워텍은 조선기자재 생산 업체에서 발전용 가스터빈 부품소재기업으로 사업 전환한 기업이다.
발전터빈 부품을 국산화해 국내 발전회사에 납품하고 이를 발판으로 GE, 미쓰비시, 히타치 등 글로벌 기업 수출에 성공했다.

정형호 터보파워텍 대표는 "2020년 초부터 근로시간 단축으로 필요한 기술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 우려된다"며 "최저임금 인상이 전체적인 인건비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 노무사나컨설팅업체 등에 자문하여 대응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무는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가야할 방향이지만 제도 이행과정에서 기업이 직면하는 어려움은 최소화돼야 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애로가 예상되는 뿌리기업, 유통, 섬유 업종에 대하여는 업종별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