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BMW 520d 월 판매량 1년 만에 최저..브랜드 점유율은 ↑

'차량 화재' 여파로 BMW '520d' 월간 판매량이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BMW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며 양호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 520d는 지난 7월 국내에서 523대가 판매됐다. 월간 판매 기준으로 지난해 7월(519대) 이후 최저 판매실적이다.

지난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로 꼽히기도 했던 520d의 지난달 판매 순위는 1년 전과 동일한 5위로 하락했다.

BMW 디젤 차량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들어 화재사고가 접수된 BMW 차량은 총 32대인데, 이 중 19대가 520d 모델이다.

BMW코리아는 차량 화재 원인을 디젤엔진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으로 보고, 해당 차량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

520d 판매 급감에도 지난달 BMW 브랜드의 전체 판매량은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달 BMW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4.2% 늘어난 3959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시장에서의 브랜드 점유율도 같은 기간 18.08%에서 19.30% 확대됐다.

다만 업계에선 BMW의 차량 화재에 따른 여파가 이달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달 말 BMW 측이 부품 결함을 인정한 후 리콜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차량 화재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BMW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된 520d 모델은 국내에서 2011년부터 2017년 초까지 판매된 6세대 모델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7세대 520d은 새로운 부품이 적용된 모델로 리콜 대상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2년여 만에 국내 판매에 복귀한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7월 베스트셀링카 1위는 974대가 판매된 아우디 A6 35 TDI, 2위는 771대가 판매된 티구안 2.0 TDI가 차지했다.

브랜드별 순위에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폭스바겐이 전월과 동일한 1~3위 자리를 지켰고, 아우디가 지난 6월 6위에서 7월 4위로 급등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2만518대로, 1년 전과 비교해 16.4% 증가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