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판로확대 지원, 가장 중요해" 사회적경제 기업 절반이 꼽아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6 17:06

수정 2018.08.06 17:06

통합지원체계 마련 등 순
사회적경제 기업들은 '판로확대 지원'을 가장 중요한 정부정책으로 꼽았다. 사회적경제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했다. 사회적경제 기업은 사람의 가치를 우선에 두고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으로 취약계층의 고용이나 사회서비스 제공, 지역공동체의 발전 등 사회적 가치를 기반으로 활동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200개 사회적경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중요한 정부정책으로 '공공조달, 우선구매 등 판로확대 지원(45.0%)'을 꼽았다고 6일 밝혔다. 이어 △통합지원체계 마련(25.0%) △인력양성체계 강화(19.5%) △금융접근성 제고(10.5%)의 순이었다.

사회적경제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취약계층 고용으로 일자리 창출(56.5%) △지역사회 연계 및 지역경제 활성화(29.0%) △취약계층 소득창출로 양극화 해소(8.0%) △취약계층 서비스 제공으로 사회안전망 강화(6.5%)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경제 기업을 지원해 온 중진공은 정책자금 융자 지원시 적용하는 평가모형을 신규로 개발하고 관련 예산을 지난해 225억원에서 올해 35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사회적경제 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해 정책자금 융자 이외에도 기업진단, 수출·마케팅, 컨설팅, 임직원 연수 등을 패키지로 연계지원하고 있다.

향후 사회적경제 기업 지원을 위한 중진공 사업으로는 △지역사회 기반 사회적경제 기업의 활성화(37.5%) △금융, 경영컨설팅, 인력 등 원스톱 지원(29.5%) △사회적경제 기업 대상 금융지원 확대(21.5%) △협업지원(11.0%) 등의 순이었다.


사회적경제 기업 지원 시 고려할 내용으로 △자금·공간·판로 등 체계적 밀착 지원(40.0%) △창업기·성숙기·실패기 등 성장단계별 지원(21.0%) △사업안내, 홍보강화(14.0%) △사회적 가치 중점 평가(13.5%) △사회서비스, 도시재생 등 사회적경제 분야 지원(11.5%) 등 개선의견을 제시했다.중진공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지자체·중진공간 협업을 통한 지역별 특화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사회적경제 기업 간 기술개발, 생산, 마케팅, 물류 등의 협업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FC 바르셀로나, 썬키스트 등과 같은 성공사례처럼 다수의 경제적 약자가 협력해 만든 사회적 경제 기업을 적극 육성할것"이라며 "좋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사회적경제 기업에 차별화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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